현재 SNS를 이용하는 젊은 일본 여고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포즈가 있다.
"TT댄스"라고 하는 그것은 정보방송에서도 나왔고,
일반인 뿐만 아니라 유명인사들도 따라할 정도로 인기다.
그 "TT포즈"의 발상지는 유튜브 시청횟수를 피코타로(PPAP)를 넘은 한국의 여성 걸그룹 '트와이스'다.
이 붐은 어떤 한류를 생산할까?
◆노기자카46도 투고, 일본 여고생들 사이에서 화제인 "TT포즈"
여러포즈를 셀카로 찍어 SNS에 사진을 업로드하는 건 이젠 당연한 시대다.
이제까지 코바유 카즈토요의 "카즈뇨로" 포즈,
개그콤비 트렌디 엔젤 사이토 츠카사가 만든 "사이토상다조" 포즈 등
유명인이 발단이된 포즈가 SNS상에서 유행이 됐다.
좌측 : 카즈뇨로 포즈 / 우측 : 사이토상다조 포즈
그러던 중, 작년말부터 일본 여고생들 사이에서 새로운 인기를 끈 것이 "TT포즈"다.
이 자세는 양손 엄지와 검지로 화살촉을 만들어 울고있는 듯한 이모티콘 (T_T)같은 모습의 포즈다.
"카즈뇨로"와 "사이토상다조" 포즈에 비해 보다 더 귀여움을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의 여고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.
그 유행은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, 인기 모델과 노기자카46, AKB48 그룹의 멤버도 "TT포즈"를 한 사진을 SNS에 투고했다.
작년 11월에는 아침 정보방송 <ZIP!>에도 나왔다.
◆유튜브 시청횟수는 피코타로의 <PPAP>를 넘어
이 "TT포즈"의 발단이 된 것은 한국 9인조 걸그룹 트와이스다.
그 그룹의 노래인 <TT>의 안무 중에 이 포즈가 존재한다.
"좋은 노래로 한번 멋진 퍼포먼스로 한번 더 감동을 선물한다"라는 의미인 TWICE는
오디션 형식의 방송 <SIXTEEN>에서 선출된 그룹이다.
2015년 한국데뷔 후부터 벌써 <글로벌 V 라이브 탑10>,
<제 26회 서울 가요대상> 3관왕(본상, 최고음원상, 댄스퍼포먼스 상),
<제 31회 골든디스크 어워드> (디지털 음원부문 대상) 등,
많은 상을 수상한 실력파다.
이 인기는 한국에서 멈추지 않고,
뮤직비디오를 올린 유튜브 시청횟수는 K-POP 아이돌 사상 단기간 기록을 갈아치웠다.
이제까지 공개된 뮤직비디오 3작품 모두가 재생횟수 1위를 돌파했다.
"TT포즈"의 발상인 곡 <TT>는 1억 1760만 회를 넘었고, 아직도 기록을 갱신중이다.
작년 세계를 석권한 피코타로의 <PPAP>의 시청횟수가 1억 1093회인 것을 감안하면
이건 경이적인 숫자다.
◆'소녀시대'와 '카라'에 이어 한국 여성 걸 그룹이 다시 살아날까?
예전 일본에서도 소녀시대와 카라 등 한국 여성 그룹이 음악씬을 석권한 시기가 있었다.
이 걸그룹은 음악성뿐만 아니라 특징적인 댄스와 퍼포먼스로 여성들의 지지를 받았고, 큰 붐이 일어나기에 이르렀다.
한 때는 <NHK 홍백가합전>에도 나올만큼 인기가 있었던 그녀들이지만, 지금 그 기세는 떨어졌다.
아직 일본에 데뷔하지 않은 TWICE
하지만 여성들 사이에서 "TT포즈"의 유행. 그리고 일본에서 K-POP을 받아들일 밑바탕이 있다면
그녀들이 새로운 한류를 이끌 가능성은 꽤 농후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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